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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MRI 촬영 '과잉진료' 많다", 필라 아동병원 플린 박사 주장…대부분 의료분쟁 방어용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드는 검사가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의사의 편의를 위해 시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존 플린 박사는 CT, MRI, 초음파검사, X선검사 등 영상검사의 약 20%는 환자에게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의사가 만약에 있을지 모를 의료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플린 박사는 펜실베이니아의 정형외과 전문의 72명이 일반진료, 응급실 등에서 2068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영상검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MRI 38%, CT 33%, X선검사 11%, 뼈 스캔 57%, 초음파검사 53%가 방어용 검사로 드러났다고 플린트 박사는 밝혔다. 이러한 방어용 영상검사 비용은 전체 치료비의 35%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MRI검사비였다. 한 예로, 무릎수술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반월상연골파열의 경우 증상과 일반검사에 의한 소견이 MRI보다 진단에 도움이 되지만 해당 환자 대부분이 MRI검사를 받았다고 플린 박사는 지적했다. 특이한 점은 경력이 짧은 의사들일수록 방어용 영상검사 시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참 의사일수록 임상판단보다 영상검사에 더 의존하기 마련임을 감안할 때 예상 밖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 5년 사이에 의료분쟁으로 소송을 당한 일이 있는 의사들이 다른 의사들에 비해 방어용 영상검사 시행률이 높았다. [연합뉴스]

2011-02-18

일부 한인병원 '메디케어 타격' 직원 월급도 못준다

연방정부의 메디케어 수혜자들에 대한 진료비 지급지연에 따라 병원들이 운영난〈본지 11월10일 A-1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인병원들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LA한인타운에 있는 상당수 내과병원은 전체환자의 50%가 메디케어에 의존하는 노인들로 정부로부터 이들의 진료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어 피해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모 내과 전문의는 "지난 9월 변경된 메디케어 진료비 지급 대행사가 병원의 청구액이 큰 경우 타당성 여부 조사를 이유로 지급을 보류하고 있다"며 "수개월째 돈이 들어오지 않아 병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내과 외에 노인환자 전문인 물리치료 병원들은 정부로부터 진료비를 제때 받지 못해 아예 문을 닫는 곳마저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노인환자들이 대다수인 D병원의 경우 경영이 어려워 직원들의 월급을 수 개월째 50%만 지급하는가 하면 남가주 일대 한인운영 물리치료병원 몇 곳은 최근 운영 악화로 인해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일부 의사들은 이같은 혼란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영직 내과 전문의는 "메디케어 진료비 지급 대행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2~3개월간 진료비가 지급되지 않아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메디케어가 지난 해부터 진료비를 과다청구하는 병원들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고 대행사가 업무에 익숙해지면 궁극적으로 시스템 자체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케어와 메디캘 서비스센터는 지난 5월 의사들에게 진료비 청구시 새로운 ID번호를 발급받아 이용토록 조치했으며 가주의 경우에는 9월부터 바뀐 메디케어 청구 대행사의 업무처리 미숙 등으로 인해 진료비 지불이 늦어지고 있다. 신승우 기자

2008-11-11

메디케어 의료비 지연에 노인환자 외면 당해

메디케어 진료비 지급이 늦어지면서 의사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으며 병원을 찾는 많은 노인환자들이 의료진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8일 메디케어 진료비가 제때에 지급되지 못하면서 의사들이 메디케어 환자 진료를 꺼리는 부작용을 낳고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메디케어 진료비가 최고 9개월까지 지급이 지연되면서 의사들이 메디케어 노인 환자의 진료를 거부하거나 일부 의사들은 파산으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주와 네바다 하와이 등 3개주에서만 수백만달러의 메디케어 진료비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 배경에는 우선 메디케어와 메디캘 서비스센터가 지난 5월부터 의사들에게 진료비 청구시 새로운 ID번호를 발급받아 이용토록 조치한데다 가주의 경우 9월 메디케어 진료비 신청 기관을 새로운 기관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ID발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 변경에 따른 진료비 신청 수속마저 더 지연되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주소 변경과 같은 간단한 수속도 제대로 안돼 진료비 수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마리나델레이 지역에서 활동중인 한 의사의 경우 같은 건물내 404호에서 414호로 병원을 옮겼지만 주소 변경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5월이후 청구한 진료비를 하나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신문은 이어 극단적인 경우 지난 2월이후 메디케어 진료비를 지급받지 못한 병원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지연된 메디케어 진료비가 수십만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메디케어 환자들을 많이 진료하는 의사들은 진료비를 제때 지급받지 못해 병원 렌트비도 내지 못하며, 직원들을 줄이거나 필요한 의약품을 구걸하다시피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이지역에서 종양전문의로 활동중인 팀 게이니 박사는 지금까지 75만달러의 메디케어 진료비가 밀렸고, 이로인해 필요한 약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게이니 박사는 “환자들은 힘들게 암과 싸우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생명을 담보로 한 치료가 선택적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주메디칼연합회의 회장이자 콜턴지역의 에로헤드 리저널 메디칼센터의 수술과 책임자인 데브 그나나데브 박사는 “이것은 재앙”이라며, “진료비를 받지 못하며 일부 의사들이 사무실을 줄이거나, 일시 휴업 등을 고려할 정도까지 간 상황”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대해 해당 정부기관이나 수속 기관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의사들은 당분간 쉽게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고있다. 유용훈 기자

200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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